파주 헤이리 맛집 뼈칼국수 교하제면소
가격은 괜찮은 편, 맛도 깔끔한 편이나 돼지고기 특유냄새를 좋아하지 않은분은 비추
태풍이 지나간 후 바람은 솔찬히 부나
하늘은 티없이 맑았던 이 날,
일이 있어서 파주 헤이리 근처에 방문한 후
근처 맛집이라고 소문난 뼈칼국수 교하제면소에
다녀오게 되었다. 역시나 입소문이
자자한만큼 주중임에도 손님이 꽤 계셨다.
헤이리며 모든 음식점이 휑한데도 불구하고
이 곳만큼은 대기 기본이었던!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몹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 그러고보니 티비에서 우연히
뼈칼국수를 본것 같기도 한데.. 여기가 거기인가?
외숙모께서 아들에게 바로 옆 까페에서
샌드위치를 사주고 가셨는데,
우리 아들은 샌드위치에 뼈칼국수까지
한그릇 호로록 해치웠다.
(그 까페 샌드위치도 정말 맛있었다)
참고로 9세다.
파주 헤이리 맛집 교하제면소는
내부 테이블이 다 채워지는 바람에
차마 테이블 사진을 찍진 못했다.
가게 평수가 그리 넓지않지만
손님은 계속 오니 바로 옆에
부득이하게 웨이팅 장소도
마련해둔 듯 하다. 인기가 많아서
손님이 많은만큼 주변 가게에
컴플레인이 심한가보다.
가게 서빙은 젊고 예쁜 여성어벤저스로
구성되어있는데, 센스도 정말 최고다.
아이가 있다며 뼈칼국수 하나는
알아서 고추를 빼서 주셨다.
이런 센스는 애엄마라 할지라도
발휘하기 힘든데.. 대체 이런 고급진 서비스뭐냐며.
최고의 서비스라하면 항공기 승무원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들보다도 더
세련된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식사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이후로
식전에 반찬을 줍줍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메뉴는 뼈칼국수/비빔칼국수/고기만두로
이루어져있는데, 뼈칼국수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려크하게 나기 때문에 이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비빔칼국수룰 주문하길 바람.
울 마미가 뼈칼국수를 주문하고
언니는 비칼로 주문했는데, 이게
뜻밖에 신의 한수가 될 줄 몰랐다.
돼지냄새를 싫어하는 마미는 결국
뼈칼국수를 우리언니에게 내어주었고
다행히 비빔칼국수를 드실 수 있었다.
이번에 왜 뼈해장국을 얼큰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내심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먹다보면 그 냄새에 무디게되고,
고기에 냄새가 막 심해서 먹기힘들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냥 제주도의 고기국수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김치 때깔이 곱고 이쁘더니만
역시 중국산과 국내산을 적절히 섞어서인가보다.
배와 무가 국내산이니 이해하고 먹도록한다.
아무튼 김치도 맛있었다.
면추가, 밥추가 가능.
생각해보니 매운 다대기가 있어도
이 집은 인기가 더 좋을것 같긴하다.
다대기가 있냐고 따로 묻진 않았지만,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꼭 물어봐야겠다.
예쁜 언니들 어벤저스가 이구역 담당이라그런가
물마저 센스넘친다. 이시국에 페트병 생수.. 옳다.
암암. 물론 분리수거를 해야할게 많이 나오긴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물을 싸들고 다닐수는 없으니까.
김치, 소스.. 내 입맛에 별로였던게 없었다.
아이가 혹시나 입맛에 안맞을까봐
애랑 나를 위한 한그릇만 주문했는데
이것이 미스였다. 애가 면을 다먹어버렸다.
너무 맵지않아서 마음에 들었던 칼빔.
아마 이마저 매웠다면 우리엄마는
이 곳에서 먹을게 없었을지도 모른다.
풍부한 깨가루와 다진고기, 소스,
칼국수 면 모든것이 완벽했다.
그리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비벼본다. 비쥬얼 미쳤다.
이에 질세라 아들도 비벼본다.
꼭 동영상을 찍으라고 지시했다.
나는 그저 이행할 뿐.
칼국수 면은 한톨도 남김없이
아들의 몫이 되었지만 다행히
고기만큼은 나의 것이 되었다.
아들말로는 여지껏 먹은 칼국수중
면발이 제일 좋다고한다.
처음에 면을 한입했을 때 돼지 냄새가
나서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고기와 육수에는 그런 냄새가 오히려
나지 않았고, 점점 먹으면 먹을수록
감질맛이 제대로였다.
나도 나지만, 특히나 우리 아들에게
제대로 칼국수의 추억 하나
남긴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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