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현미경 장난감 아쉽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

친구네 집에 놀러갔더니
이 현미경을 사서
관찰을 하고 있단다.

그래서 가는길에
꽃과 강아지풀이 보여서
미안한 마음으로
뽑아왔다.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주마

만이천원 가격의 현미경

역시 제값을 하는건가
아니면 다른 장난감용 현미경은
다 이만큼 정도만 하는걸까

초점을 제대로 맞추는건
역시 힘든일이다.
하지만 어떤 사물을
관찰하느냐에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친구 말로는
안에 설명서가 없어서
샘플을 어떻게 만드는지
네이년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꽃의 일부를 원안에 넣어
물을 살짝 묻혀준 후
테이프를 붙이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관찰을 좀 해볼까하는데
어쩜 렌즈가..
내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함
힝구힝구

꽃잎을 확대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재미있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하고.
다른 비싼 걸로
내가 사볼까하는 마음이 뿜뿜

이건 벌레도, 식물도 아닌
사람의 머리카락이다.

오 이게뭐야 완전 신기해하며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이정도로 재미있게
관찰하고자 한다면
저 현미경을 구입해도
좋을듯하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마음은 감추지 못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