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일기

주식 투자가 두려울때는 ETF로. 주식투자일기

토리네집 2021. 12. 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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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투자를 하는것, 그것도 장기투자를 목표로 삼는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나는 무한신뢰를 하며 주식을 사모으는데 뜻밖의 다양한 변수를 만날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소액주주보다 대주주의 이익만을 생각해 일어나는 일들, 각종비리와 분식회계 사건들이 종종 있기에 그래서 3년에서 5년 장기투자를 하는건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말을 하는가보다. 장기투자자에게 세금면제 혜택을 주기전에 이런 부분들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고 이대로 투자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냥 번 돈만 알뜰 살뜰히 아껴 저축을 한다고 해서 내 미래가 달라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까. 물가는 점차 올라가고 있고 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닥치고 투자인 것 같다.

왠지 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골라도 좋다. ETF는 나스닥이나 코스닥을 추종하는 것 외에 반도체면 반도체, 2차전지면 2차전지 이렇게 섹터별로 골라 투자할 수도 있다. 여러기업들이 펀드처럼 들어있기 때문에 한 기업의 주가가 올라간다고해서 그것에 따라 막 올라가지는 않는다. 기업의 비율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진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몇년간 지지부지했던건 사실이고, 작년에 사지 않았던 이상 올해만으로는 수익을 얻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긴 기간으로 봤을 때 어쨌든 우상향하기 때문에 조금씩 시작해볼만하다. 나의 경우 작년 코스닥etf를 매수했었고 그와함께 나스닥etf 국내걸로 매수했었는데 지금은 나스닥 QQQ와 s&p500 SPY으로만 모으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GDP는 수출실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미국 GDP는 소비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실 돈쓰는것 만큼 쉬운일이 있을까? 게다가 미국은 달라를 찍어낸다고 하니 이래서 지수들이 우리나라에 비교했을때 가파른 우상향을 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 그리고 투자를 하면서 국내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보다는 다른나라와 적절히 섞어 나눠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QQ는 국내 나스닥ETF를 매도해서 바로 갈아탔고 그 수익까지 합하면 30%이상은 되는것 같다. 그리고 SPY는 1주당 50만원이 넘어서 아직 하나밖에 못담았다. 마음같아서는 빚을 내서 해보고 싶지만 성격상 그러질 못하기에 돈만 생기면 여기저기 넣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소소하게 든 적금을 타게 생겨서 한 주 더 매수할 생각이다. 남편이 코로나로 회사생활을 못하는만큼 버는것이 거의 없어서 내가 일해 번 돈으로 생활비에 보태야하니 정말 좋았던 작년 한해 제대로 투자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로서 분할매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해야할 일인가? 한번에 대량 매수를 하게되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 타격이 크지만 분할 매수를 하면 그 충격은 확실히 덜하다. 주가가 올라갔을 경우 그만큼 못먹을 수 있지만 잃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면 한달에 한번 혹은 두달에 한번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눠 매수를 하는게 맞지않나 싶다.

더불어 내가 나이가 들어 아이에게 신세를 지면 안될것같아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요즘 각종 이슈들을 보니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문에 사면 안된다. 그 소문을 리딩방에서 만들어낼 수도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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